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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의 영화 이야기
<카사블랑카> - 비난할 수 없는 삼각관계, 로맨스 영화의 마스터피스 본문

<카사블랑카>는 본래 프로파간다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합니다. 사랑을 버리고 전쟁에 나서자는 메시지와, 나치에 맞서 싸우는 프랑스 레지스탕스를 옹호하는 메시지를 담아서 말입니다. 그러나 본래 목적과 달리 주인공들의 애절한 삼각관계가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아서 지금은 로맨스 고전 영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사블랑카>는 오직 한 사람만을 사랑해야 한다는 관념에 대해 돌아보게 만듭니다. 일자는 남편 라즐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으나, 이내 릭이라는 새로운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얼마 후 라즐로가 사실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일자는 고민 끝에 릭을 떠나고 라즐로의 곁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이유로 인해 세 사람은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것도 라즐로의 운명이 릭의 손에 걸린 상황에서 말입니다. 릭과 라즐로는 일자가 품었던 고뇌에 대해 알게 되고, 서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갈등에 빠집니다.
대부분의 민주주의 사회는 일부일처제를 시행합니다. 만약 결혼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면 불륜으로 취급합니다. 하지만 배우자와 사별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그 경우에는 재혼이 허용됩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사실 살아서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사랑이란 문제가 말처럼 단순한 것은 아닙니다. <카사블랑카>는 2차 대전 시기에 나온 영화임에도 요즘 영화들과 뒤지지 않는 저력으로 사랑의 어려움을 표현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력, 아직까지도 유명한 명대사들, 그리고 전쟁 상황으로 인한 긴박한 배경과 세 사람의 갈등 관계를 절묘하게 엮어내는 각본으로 말입니다. <카사블랑카>는 로맨스 영화로서 흠잡을 곳이 없는 완성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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