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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영화리뷰 (43)
박쥐의 영화 이야기
'행복은 나눌 수록 커지잖아요.' 영화 포스터에 적힌 말이다. 모두가 입으로는 말하지만,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은 말이다. 배우들의 눈이 가려진 삭막한 포스터는 표어를 더욱 가식적으로 보이게 한다. 더구나 제목이 '기생충'이다. 제목과 표어를 함께 놓고 보면 더욱 꺼림칙하다. 기생충과 행복을 나누며 더욱 행복해진다? 웃기지도 않는 말이다. 영화를 보기도 전부터 방향성이 짐작 간다. 그렇다. 블랙 코미디다. 세상의 부조리를 이용해 웃음을 주는 장르 말이다. 은 부조리로 가득하다. 날 때부터 잘 사는 사람들. 한편에서는 반지하방에서 피자박스를 접으며 사는 사람들. 취직하기 위해서 날조와 속임수를 쓰는 주인공들. 사람을 가볍게 해고하는 부자들. 그때마다 먹고 살 길이 없어지는 서민들. 그리고 집 주인도 모르는 ..

발레리나인 주인공은 '백조와 호수'의 주연으로 선발됩니다. 그러나 백조 역할은 완벽히 해내도, 쌍둥이 악역인 흑조(Black swan) 역은 해내지 못합니다. 경쟁자에 대한 압박, 코치의 이해할 수 없는 지도, 어머니의 편집증적인 교육에 지쳐가던 주인공은 계속 환각에 시달립니다. 성실하고 내성적이었던 주인공은 방황을 겪으면서 점차 흑조로 거듭납니다. '백조와 호수'의 명곡들을 선곡하여 만든 OST는 매우 우아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맥락 없는 화면 전환, 교과서적인 대사, 극도로 평면적인 캐릭터들이 몰입을 방해합니다. 은 제목 그대로 무척이나 우울하고 공포스러운 영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물들의 감정이 전혀 살아나지 않아서 우울함도 공포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보는 환각도 하나도 무섭지 않..

는 본래 프로파간다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합니다. 사랑을 버리고 전쟁에 나서자는 메시지와, 나치에 맞서 싸우는 프랑스 레지스탕스를 옹호하는 메시지를 담아서 말입니다. 그러나 본래 목적과 달리 주인공들의 애절한 삼각관계가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아서 지금은 로맨스 고전 영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는 오직 한 사람만을 사랑해야 한다는 관념에 대해 돌아보게 만듭니다. 일자는 남편 라즐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으나, 이내 릭이라는 새로운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얼마 후 라즐로가 사실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일자는 고민 끝에 릭을 떠나고 라즐로의 곁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이유로 인해 세 사람은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것도 라즐로의 운..

는 두 마술사가 서로의 삶을 파괴하기 위해 온갖 중상모략을 동원하는 이중 복수극입니다. 인기를 끌기 위해서 목숨을 걸어야 하고, 다른 사람을 짓밟아야 하는 공연가들의 냉혹한 삶을 극적으로 그려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누구나 머리가 매우 아플 것입니다. 놀란 감독이 좋아하는 '교차 편집'이 과하게 들어갔습니다. 이 정도로 시간 순서를 잔뜩 꼬아놓은 영화는 이래 처음 봅니다. 그나마 메멘토는 스토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교차 편집이 분명히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시간 순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과거 편은 흑백으로 처리했고, 현재 편에는 주인공의 내레이션을 넣어서 상황을 해설해줬습니다. 그러나 는 교차 편집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내용을 전달할 수 있었는데 쓸데없이 순서를 뒤섞어서 이해하기만 어려워졌습니다. 그리고..

레고로 이루어진 세상. 모든 것이 규칙에 따라 흘러가는 이곳에서, 아무런 특징도 없는 공사장 인부 에밋은 자신이 선택받은 자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세계를 끝장내려는 악당의 계획을 막기 위해서 에밋은 창조의 능력을 익혀야 합니다. 는 제목 그대로입니다. 레고의, 레고에 의한, 레고를 위한 영화입니다. 레고의 세계 속에는 오직 레고밖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레고 형태의 신체 구조를 지녔고, 레고로 된 집에 살며, 레고로 된 음식을 먹습니다. 그리고 불꽃도 바다도 구름도, 심지어 레이저까지 전부 레고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레고 세상은 하나가 아닙니다. 도시도 있고, 사막도 있고, 동화 속 세상도 있습니다. 그리고 슈퍼맨, 배트맨, 간달프, 덤블도어, 스타워즈, 온갖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