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건담
- MCU
- 영화리뷰
- 프라모델
- 일본 애니메이션
- 건프라
- 디즈니 영화
- 봉준호 영화
- 캡틴 마블
- 지브리 애니메이션
- 건플라
-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 어벤져스
- 슈퍼히어로 영화
- 극장판 애니메이션
- 애니메이션 영화
- 토니 스타크
- 스릴러 영화
- 톰 행크스
- 봉준호
- 미야자키 하야오
- 스튜디오 지브리
- 크리스토퍼 놀란
- 디즈니 애니메이션
- 스티븐 스필버그
- 범죄 영화
- 만화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디즈니
- 영화
- Today
- Total
목록영화 감상 이야기/21세기 영화 이야기 (24)
박쥐의 영화 이야기
※ 영화 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내내 비가 온다. 를 보고 기억나는 것은, 온통 비 내리는 장면 뿐이다. 빗방울, 웅덩이, 우산, 비옷, 젖은 옷과 머리카락. 이 영화는 내내 빗물에 젖어있다. 날씨는 마음에 영향을 준다. 우중충한 날씨 탓에 영화의 분위기도 우중충하다. 가출소년, 소녀가장, 가십기사, 인신공양, 성매매, 총기 사고, 도주극, 양육권 분쟁. 도무지 밝은 소재가 없다. 도쿄의 밝은 면을 주로 묘사했던 하고는 다르다. 를 보고 있으면 도쿄에 환멸이 느껴지려고 한다. 마치 도쿄의 사회 문제를 한곳에 담아내려고 한 것 같다. 그러나 영화의 도입부에서 주인공 호다카는 일부러 빗속에 뛰어든다. 엄청난 폭우 때문에 경고 방송까지 나오지만, 신경 쓰지 않고 갑판으로 나간다. 그 바람에 죽..
※ 이 글은 (2019)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름답지 않아?” 불타는 시내. 모조리 때려부수는 폭도들. 그 광경을 보면서 주인공이 남긴 감상이다. 아름답지 않냐고. 폭력과 혼란. 스크린에 비치는 것은 그것뿐이다. 그것을 보며 주인공 ‘조커’는 깔깔 웃는다. 미친 것처럼 말이다. 그 모습에 공감하는 내가 있었다. 영화의 제목은 ‘조커’다. 조커는 장난꾼이다. 남을 웃기는 사람이란 뜻이다. 주인공 ‘아서 플렉’은 남을 웃기는 코미디언이 되고자 한다. 하지만 아서는 하나도 웃긴 사람이 아니다. 정신질환에 걸렸으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슬픈 인간상이다. 그를 보면 애처롭기만 하지, 하나도 웃기지 않다. 그 삶이 아서를 더욱 미치게 만들고 슬프게 만든다. 그러나 권총 한 자루가 모든 것을 바꾼다. 열차..

발레리나인 주인공은 '백조와 호수'의 주연으로 선발됩니다. 그러나 백조 역할은 완벽히 해내도, 쌍둥이 악역인 흑조(Black swan) 역은 해내지 못합니다. 경쟁자에 대한 압박, 코치의 이해할 수 없는 지도, 어머니의 편집증적인 교육에 지쳐가던 주인공은 계속 환각에 시달립니다. 성실하고 내성적이었던 주인공은 방황을 겪으면서 점차 흑조로 거듭납니다. '백조와 호수'의 명곡들을 선곡하여 만든 OST는 매우 우아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맥락 없는 화면 전환, 교과서적인 대사, 극도로 평면적인 캐릭터들이 몰입을 방해합니다. 은 제목 그대로 무척이나 우울하고 공포스러운 영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물들의 감정이 전혀 살아나지 않아서 우울함도 공포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보는 환각도 하나도 무섭지 않..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입니다. 지옥에 가게 된 살인마 잭이 자신이 저지른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철학과 인생관에 대해 말하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틀을 과감하게 깨트린 연출 능력이 인상적입니다. 잭은 뛰어난 인간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맛이 가 버린 인간도 아닙니다. 그저 사이코패스입니다. 나름 머리도 좋고 철학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며, 하는 짓도 매우 어수룩합니다. 사람을 죽이는 이유에 대해 별의별 복잡한 이유를 대지만 전부 의미없습니다. 결론은 충동적인 행동이란 겁니다. 왠지 죽이면 뭔가 충족되는 기분이라서 죽인다는 겁니다. 은 스릴러 영화입니다. 하지만 숨죽이는 추격전이 벌어지는 그런 스릴 넘치는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즐기면서 볼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는..

레고로 이루어진 세상. 모든 것이 규칙에 따라 흘러가는 이곳에서, 아무런 특징도 없는 공사장 인부 에밋은 자신이 선택받은 자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세계를 끝장내려는 악당의 계획을 막기 위해서 에밋은 창조의 능력을 익혀야 합니다. 는 제목 그대로입니다. 레고의, 레고에 의한, 레고를 위한 영화입니다. 레고의 세계 속에는 오직 레고밖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레고 형태의 신체 구조를 지녔고, 레고로 된 집에 살며, 레고로 된 음식을 먹습니다. 그리고 불꽃도 바다도 구름도, 심지어 레이저까지 전부 레고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레고 세상은 하나가 아닙니다. 도시도 있고, 사막도 있고, 동화 속 세상도 있습니다. 그리고 슈퍼맨, 배트맨, 간달프, 덤블도어, 스타워즈, 온갖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