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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영화 감상 이야기/크리스토퍼 놀란 시리즈 이야기 (8)
박쥐의 영화 이야기

는 두 마술사가 서로의 삶을 파괴하기 위해 온갖 중상모략을 동원하는 이중 복수극입니다. 인기를 끌기 위해서 목숨을 걸어야 하고, 다른 사람을 짓밟아야 하는 공연가들의 냉혹한 삶을 극적으로 그려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누구나 머리가 매우 아플 것입니다. 놀란 감독이 좋아하는 '교차 편집'이 과하게 들어갔습니다. 이 정도로 시간 순서를 잔뜩 꼬아놓은 영화는 이래 처음 봅니다. 그나마 메멘토는 스토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교차 편집이 분명히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시간 순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과거 편은 흑백으로 처리했고, 현재 편에는 주인공의 내레이션을 넣어서 상황을 해설해줬습니다. 그러나 는 교차 편집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내용을 전달할 수 있었는데 쓸데없이 순서를 뒤섞어서 이해하기만 어려워졌습니다. 그리고..

2차 대전의 전환점이라 일컫어지는 '다이나모 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바다 끝에 몰린 30만 명의 병력, 삼면이 적군으로 둘러쌓인 상황. 도망칠 길이 없는 병력을 위해서 조국은 도망칠 길을 만들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다합니다. 군인,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수백 척의 배가 됭케르크 해안을 향해 달려옵니다. 죽음이 빗발치는 해협을 뚫고. 전쟁 영화인데 싸움이 아니라 후퇴를 다뤘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당연하지만 후퇴는 본래 멋있는 광경이 아닙니다. 도망치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에서는 멋있게 표현됩니다. 왜냐면 후퇴가 아니라 '구조'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는 죽음만을 기다리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일부러 죽음의 한복판으로 뛰어드는 용사들을 담은 전기 영화입니다. ..

유명한 표현을 빌리자면,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날아가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전직 우주 비행사. 우연히 NASA의 프로젝트에 합류하여 인류의 새 터전을 찾아 떠납니다. 다시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르는 딸을 놔두고서. 장엄한 우주의 경관과 따스한 가족애를 섞어서 만든 천체물리학 강의 영상 같은 영화입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하게 따지면 주인공이 멀리 탐험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목적지가 은하 너머라는 겁니다. 은하 너머에 간다는 것은 브라질이나 덴마크에 가는 것하고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그저 오랜 시간 동안 먼 거리를 가는 여행입니다. 그러나 은하 너머는 인간이 살아서는 갈 수 없는 거리에 있습니다. 은하 너머에 가기 위해서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뛰어넘어야 합니..

꿈 속에 숨어들어가는 도둑들의 이야기입니다. 상대방이 꿈 속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이용해, 꿈 속 세계를 조종하여 상대의 비밀을 캐는 일입니다. 그랬던 주인공들이 이번에는 꿈 속에서 훔치는 것이 아니라 꿈 속에 새로운 인식을 심어넣는 '인셉션'을 하라는 의뢰를 맡게 됩니다. 주인공들은 팀을 꾸려 인셉션에 도전합니다. 꿈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인간의 무의식이 투영된 것이라고 합니다. 꿈 속에서도 사람은 여전히 생각을 하고 있고, 꿈에서 느낀 감정을 깨어서도 느끼며, 꿈에서 깨달은 것을 깨어나서도 깨닫습니다. 꿈은 깨는 순간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 활동의 연장선입니다. 깨어있는 동안에 경험한 기억들, 느꼈던 감정들이 환상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 점을 이용해서 꿈 속에서 벌어진 일을..

주인공은 10분 전의 기억을 잃는 기억상실증에 걸렸습니다. 주인공은 기억 대신에 메모를 남기고, 메모에 의존해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 당일,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아다닙니다. 이 영화는 결과를 보여준 다음에 원인을 보여주는 역순행적 구성입니다. 우선 주인공이 범인이라 여겨지는 남자를 죽이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상대가 범인이라고 확신합니다. 상대의 사진에 자기 글씨로 '이 자가 범인이다.'라고 적혀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는 주인공이 착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상대를 믿지 않고 총을 쏩니다. 주인공은 자기자신이 남긴 기록을 믿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은 주인공의 메모가 맞는지 틀린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과정이 생략된 채 결과만 보여줬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