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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의 영화 이야기
<아이언맨 3> - 대체 어떤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인가? 본문
<아이언맨 3>의 스토리는 <어벤져스>에서 바로 이어집니다. <어벤져스> 때의 사건이 트라우마로 남은 토니가 만다린 일당과 싸우기 위해 다시 일어서는 스토리입니다. 그러니까 <어벤져스>의 뒤풀이 같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어벤져스는 안 나옵니다.
어벤져스의 창단 목적은 이랬습니다.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일이 있다. 그러니까 더욱 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뭉쳐야 한다. 그것이 바로 어벤져스입니다. 그런데 외계인들을 물리치고 나니까 어벤져스를 해산이라도 한 건지 몰라도, <아이언맨 3>에는 어벤져스가 안 나옵니다. 팀의 일원인 토니가 정신적 외상을 겪고 있고, 흉악한 테러리스트가 미국을 공격하고 있고, 토니의 집이 폭격당하고 본인 역시 죽은 것으로 알려지고, 마지막에는 미국 대통령이 납치당합니다. 그런데 어벤져스는 코빼기도 안 보입니다. 이 스토리를 대체 어떻게 납득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토니는 <아이언맨 2>에서 혼자 문제를 끌어안다가 실패만 거듭했고, <어벤져스>에서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아이언맨 3>에서는 다시 혼자 문제를 끌어안다가 실패만 거듭합니다. 그리고 혼자서는 결국 문제를 해결 못하고 죽을 뻔했다가 연인의 도움으로 악당을 쓰러트립니다. 그리고 혼자서 모든 것을 끌어안아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또다시 얻습니다.
<아이언맨 3>는 독립적으로 완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영화의 발단이 되는 토니의 트라우마가 어떤 것인지는 <어벤져스>를 봐야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정작 <아이언맨 3>의 영화 내용은 <어벤져스>의 스토리를 무의미하게 만듭니다. <어벤져스>에서 토니가 새로 얻은 동료들도 안 나오고, 새롭게 배운 깨달음도 잊혀집니다. 그렇다고 이전에는 볼 수 없던 고유의 주제의식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어벤져스>를 본 사람들을 위한 것도 아니고, 안 본 사람들을 위한 것도 아닌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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