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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의 영화 이야기
<나의 특별한 형제> - '장애인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본문
장애인 2명이 함께 살아가는 영화입니다. 한 명은 목 아래를 움직일 수 없는 지체 장애인, 한 명은 몸은 멀쩡하지만 5세 아이의 지능에 머무르는 정신지체장애인입니다. 형은 동생의 사회적인 삶을 책임지고, 동생은 형의 일상생활을 돕습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며 살아가는 겁니다.
장애인을 소재로 다룬 영화는 많았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관계를 다뤘습니다. '장애인'과 '장애인'의 관계를 다룬 영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장애인이 비장애인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은 어떤 것인가? 비장애인은 장애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장애인의 이야기는 그런 식으로만 다뤄졌습니다. 그것도 물론 중요한 질문이긴 합니다. 세상의 대부분은 비장애인이며, 비장애인을 위해 구성된 사회입니다. 장애인은 사회적으로 약자이며 절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입니다. 따라서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위해 배려하여 장애인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상적인 사회입니다.
그러나 이상은 현실과 거리가 멉니다. 현실 사회에서 비장애인의 배려를 받으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장애인은 거의 없습니다. 장애인은 보통 장애인끼리 사회를 이뤄서 생활합니다.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을 '관리'하기 쉽게 하려고 한 곳에 몰아넣기 때문입니다. 장애인 생활 시설, 장애인 특수학교 같은 곳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런 '장애인의 사회'를 다루고 있습니다. 비장애인들도 등장하긴 합니다. 그러나 전부 조연입니다. 이 영화는 장애인들이 서로 의지하고 공감하며 같이 가족이 되고 같이 사회를 이루어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자체가 명작이라고 하기는 힘듭니다. 스토리에 일부 작위적인 부분들이 있고, 플롯은 교과서적인 기승전결 구조를 따르고 있어서 신선함이 없습니다. 그러니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영화관을 찾는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장애인 문제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준다는 점에서는 추켜세울 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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