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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의 영화 이야기
<목걸이>(기 드 모파상) - 가치를 정하는 기준은 본문
문득 옛날에 읽은 <목걸이>란 단편이 떠올랐습니다. 한 허영심 많은 부인이 친구 목걸이를 빌렸다가 잃어버려서 인생이 X된다는 이야기였죠.
아주 짧은 단편이지만 매우 허무하기 짝이 없는 결말의 충격 때문에 잊을 수 없는 소설입니다. 혹시라도 결말을 모르시는 분들은 읽고 오세요. 결말을 말하지 않고는 얘기가 안 되거든요.
부인이 잃어버린 목걸이는 사실 가짜였어요. 가짜 목걸이의 대금을 치루려고 반생을 바쳤다는 결말입니다. 말하고 나니 개어이없네요.
근데 사실 목걸이가 가짜인지 진짜인지는 중요한 게 아니죠. 어차피 이건 어이없는 이야기거든요. 그렇잖아요? 그깟 목걸이가 뭐라고 반평생을 바쳐요? 그냥 친구한테 사실대로 말하고 용서해달라고 했으면 될 걸. 그럼 친구도 사정을 봐줘서 깎아줬거나 아니면 용서해줬을지도 모르는데. 어차피 남한테 빌려줄 만한 물건이라면 별로 소중한 물건도 아니란 거잖아요?
결국 그 목걸이에 가치를 부여하고 있던 것은 부인뿐이었습니다. 누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혼자서 엄청나게 귀한 목걸이라고 감정을 매기고 있었던 거에요. 가짜를 갖고.
물건의 가치는 자기 혼자 매기는 것이 아니에요.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고 함께 값을 매겨야 비로소 가치가 생기는 거지요. 부인은 그걸 몰라서 혼자 끙끙 앓다가 인생을 날린 거고요.
여러분은 자기의 가치를 남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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