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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영화 감상 이야기/봉준호 시리즈 이야기 (8)
박쥐의 영화 이야기

하나뿐인 아들이 살인자로 몰립니다. 아무도 아들의 결백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 혼자 사건을 조사하려고 나섭니다. 지금까지 봉준호 영화가 다 그랬듯이 이번에도 사회는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더 볼 것도 없이 아들을 범인이라고 생각한 경찰과 변호사들은 사건을 덮어버리려고 합니다. 어머니는 주위 사람들에게 묻고 물으며 진상을 캐고 다닙니다. 제목 그대로 영화의 초점은 '어머니'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어머니 혜자는 일하는 중에도 아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성인이 된 아들에게 아직도 밥을 먹여주며, 잠자리도 같이 합니다. 아들이 부탁하지도 않는데 챙겨주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아들에게 미움받아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아들을 챙겨주고 있지만, 실제로는 어머니가 아들..

한강에 식인 괴물이 나타납니다. 한 소녀가 잡혀갑니다. 소녀의 가족은 경찰에게 호소하지만 들어주지 않았고, 가족은 자기들 손으로 소녀를 구하러 갑니다. 그들은 범죄자로 낙인 찍히고, 정부에게서 도망치면서 동시에 괴물을 찾아다닙니다. 이 영화는 괴물이 모든 것을 가차없이 짓밟는 영화도 아니고, 군대가 괴수와 싸우는 괴수 액션물도 아닙니다. 에 나오는 '괴물'은 그렇게 크지도 강하지도 않습니다. 등장하는 시간도 별로 많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괴물' 자체보다는 그를 둘러싼 상황에 있습니다. 괴물에게 아이가 잡혀갔는데, 아무도 가족들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습니다. 사람 한 명, 가족 하나에게 신경 쓰기에는 너무 정신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은 거대한 사태 앞에서 개인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를..

은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두 형사가 쫓는 이야기입니다. 한쪽은 육감에 의존하는 구시대적인 형사고, 한쪽은 과학 수사에 의존하는 신세대 형사입니다. 이 영화는 실제로 일어났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보통 범죄 스릴러라고 하면 살인마와 형사들의 치열한 두뇌 게임 같은 이미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은 그런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살인마의 교묘한 책략이 아니라, 80년대 당시의 한심한 현실입니다. 제대로 된 메뉴얼도 없고, 현장 보존조차 제대로 되지 않으며, 시위 진압에 경찰 인력이 투입되는 탓에 수사는 방치되고, 고문 같은 막장 수사가 판치고, 언론이 경찰 수사를 방해하고, DNA 검사 장비조차 없어서 외국에 의뢰를 해야 하는 참담한 현실 말입니다. 엉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