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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의 영화 이야기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 파워 있는 코미디 본문

만화 원작인 러브 코미디 애니메이션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연출의 힘이 막강한 코미디 애니메이션입니다.
코미디의 기본은 '당당하게 엉뚱한 짓을 하는 것'입니다. 말도 안 되는 짓을 태연하게 저지르는 부조리가 웃음을 자아내는 거죠. 그 점에서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의 연출은 코미디가 뭔지를 알고 있는 연출입니다. 스토리를 아무 생각없이 보내는 대신, 스토리에서 엉뚱하다고 느껴지는 포인트를 잡아내서 그 부분을 특히 강조하거든요. 그래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웃긴 것입니다.
이 만화의 기본 틀은 '서로에게 고백을 받고 싶어하는 두 남녀의 두뇌전'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좋아하지만 먼저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싫어서 상대에게 고백을 받으려고 쓸데없는 짓을 다 합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두 사람이 서로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서로 매우 쓸데없는 짓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웃기거든요.
그리고 두 사람의 쓸데없는 짓은 주로 제3자의 매우 평범하기 짝이 없는 행동에 의해 끝을 맞습니다. 그래서 더욱 쓸데없는 짓으로 보이는 거죠. 주변 사람들의 아무 생각없는 행동에 의해 두 남녀의 고생이 헛수고가 되는 것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안심하게 되는 겁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굉장히 말도 안 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결코 스토리가 나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 거라는 안정감이요. 그래서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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