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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의 영화 이야기
<SSSS 그리드맨> - 왕도 액션의 새로운 금자탑 본문
2018년 최고의 애니메이션 <SSSS 그리드맨>이 끝을 맞았습니다. 결말이 기대에 못 미치는 면도 있었지만 나름 괜찮게 끝난 느낌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25년 전에 방송한 히어로 특촬물의 후속으로 기획된 것으로, 한 소년이 히어로로 변신하여 괴수와 맞선다는 정석적인 스토리를 흡입력 있게 녹여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제목과 달리 그리드맨을 위한 작품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신조 아카네’라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괴수를 만들어내는 소녀 아카네가 그리드맨과 싸우며 점차 정신적으로 무너져내리고 결국엔 싸움을 그만두게 되는 내용입니다.
이 애니의 전개를 예측하기는 무척 힘듭니다. 일반적인 히어로라면 계속 적을 쓰러트려서 하나씩 없애나간 끝에 악당 보스를 해치운다는 결말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카네는 절대적으로 우위의 입장에서 끝없이 괴수를 만들어낼 수 있고, 그리드맨이 그걸 다 해치울 방법은 없습니다. 아카네의 종말은 오히려 자신의 손으로 이루어집니다. 연이은 패배에 지쳐서 혼자 나가떨어진다는, 어찌보면 한심한 방법으로 말이지요.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고 해도, 나쁜 짓은 계속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나쁜 짓을 하면 누군가는 맞서 싸우게 되어있고, 싸움을 계속 하는 짓은 누구라도 지치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만의 욕심으로 나쁜 짓을 하며 살아가기 보다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며 착하게 살아가는 겁니다.
아카네의 인생이 그쪽으로 향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주인공이 전설의 아이템이나 마법의 힘으로 악당을 쓰러트리는 것보다 훨씬 교훈적인 이야기가 아닌가요?
몇몇 급전개라든가 반대로 몇몇 지루한 장면이라든가, 일부 설명이 부족한 장면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10점 만점에 8점 정도? 올바른 일을 위해 싸우는 왕도 액션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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