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만화 이야기
<카츠카레의 날> - 결혼할 수 있을 때 결혼할까?
오늘의박쥐
2019. 1. 2. 15:50
일본을 대표하는 불륜 만화가청년만화가 니시 케이코의 만화에 빠져 있습니다.
<카츠카레의 날>은 배우를 꿈꾸는 남친을 버리고 맞선으로 안정적인 결혼을 하기로 결심했으나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 고민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남친에 대한 마음정리도 잘 되지 않고, 숨겨져 있던 부모의 진실도 밝혀지면서 그녀의 마음이 점차 미궁으로 빠지게 됩니다.
적고 보니까 이 주인공 겁나 쓰레기네요... 에라이.
내용의 흐름 상 주인공이 중매혼을 관두게 될 것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실 겁니다. (아니라고요? 스포해서 죄송함다) 결말은 짐작이 쉽게 가지만, 그 결말에 도달할 때까지의 과정이 짐작이 가지 않아서 재밌습니다. 사랑만으로 결혼할 수 없다는 주인공의 의견도 나름 일리가 있고, 게다가 중매혼도 생각보다 잘 풀리거든요. 착하고 성실한 남자 만나고 결혼 계획도 잡히고 상대편 어머니에게도 인정 받고.
여러분은 그런 상황에 처하면 어쩔 건가요? 그대로 결혼하실 건가요?
대답이 ‘응!’이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조금이라도 ‘음... 할 것 같기도 한데 좀 고민되네...’라는 기분이 드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그런 고민을 가지신 분이라면 <카츠카레의 날>을 읽으면서 주인공 미유키와 함께 고민을 나눠보시는 게 어떨까요?